“트찰라님, 은자다카님!” 제 이름을 부르는 시종을 보며 트찰라와 은자다카는 벽 뒤로 몸을 숨겼다. 시종이 멀어지는 것을 확인한 은자다카가 트찰라의 손목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은자다카가 가는 곳은 뻔했다. 둘만의 아지트.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왕궁에서 가장 그늘이 깊게 드리워지는 곳. 중간중간 사용인들을 피해 몸을 숨기며 둘은 조심스럽게 아지트로 향...
“돈.” “야, 이건 애당초 너무 불리한 게임이야.” “돈.” 에릭은 짜증을 내며 제 앞에 있는 슈리의 손 위에 지폐 몇 장을 올려놓았다. 슈리가 만족스러운 듯 씨익 웃으면서 잘 쓸겠다는 말과 함께 손을 휘휘 저으며 떠나갔다. 슈리에게 내기로 진 것이 몇 번째인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을 한 트찰라에게 괜히 씩씩거리며 다가갔다. 그러나 저를 보는 다정한 ...
트찰라는 꽤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고민이라도 있나 싶어 다가가 들고 온 음료를 건네자 그제야 얼굴이 조금 풀어졌다. “뭐야? 문제라도 생겼어?” “응?” “잔뜩 인상을 쓰고 있었잖아.” “아, 아냐.” 손을 젓는 트찰라의 앞에 앉아 그의 얼굴을 뚫어지라 보았다. 마주 보는 얼굴이 이내 부드럽게 웃어온다. 화제를 돌리기 위함임을 알기에 한 손으로 녀석...
1. 180423 몽찰로.. 에릭이 평소처럼 전하야!! 하면서 문 열고 들어갔는데 있어야할 트찰라 없어서 ??? 어디갔나??? 이러고 있는데 침대 위에 평소 트찰라답지 않게 아무렇게나 벗은 듯한 옷의 흔적 사이로 웬 까만 물체가 애옹 하면서 꿈틀하고 나타남 에릭은 뭐야 저거???하면서 당황+긴장 고양인가..?하는데 자세히 보니까 애옹거리는 새끼 검은 재규어...
친구, 가족, 일상, 취미, 안부, 포옹. 모두 내가 제대로 가져본 적이 없는 낯선 것들이었다. 가질 여유도 없어서 바라지도 않았다. 그런 내게 너는 그 모든 것을 주겠노라 맹세했다. 어째서인지 나보다 더 크게 울면서 나를 끌어안고 그렇게 중얼거렸다. 참 형편없는 놈이구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째서인지 내 얼굴에도 뜨끈한 물줄기가 흐르고 있었다. 나도 ...
1. 은자다카는 저를 완전 숙맥으로 보는 눈치였다. 손을 잡고, 포옹하고, 볼에 입을 맞추고, 좀 더 농염한 연인의 키스를 나눴다. 그리고 그것이 다였다. 키스한 지 벌써 한 달 하고 2주 3일째였다. 트찰라는 한숨을 푹 내쉬며 슈리에게 받았던 그에 대한 파일을 휙휙 넘겼다. 그의 파란만장한 일생이 담긴 만큼 방대했다. 놀랍게도 그의 성생활에 관한 것이 1...
목이 조금 뻐근한 느낌과 함께 로키는 눈을 떴다. 즐비하던 시체는 물론 제 목을 움켜쥐었던 사내도 그리고 그저 저를 바라볼 수밖에 없던 제 형도 없었다. 함선도 아니고 우주의 어딘가도 아니었다. 여긴 어딜까. 주변을 둘러보아도 단서가 없었다. 바이프로스트에서 내다보던 우주처럼 오색찬란했지만, 우주는 아니었다. 그냥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뻐근하던 목을 조...
함선에서 펜드랄의 부고를 들은 로키는 처음에는 부정했고 그다음에는 절규하였으며 결국에는 혼절했다. - 격렬하면서도 다정했던 시간을 보낸 흔적이 가득한 로키의 몸을 펜드랄은 내려다보았다. 평소 그의 깔끔한 성격을 알기에 펜드랄은 그런 로키를 안아 올렸다. 어디가 불편한지 잠시 표정을 찡그리던 로키는 익숙하게 펜드랄의 목에 팔을 걸었다. 펜드랄은 그런 로키의 ...
결혼식을 올리기엔 최적의 날씨였다. 태양은 따스하게 대지를 비추었고 하늘은 높았으며 바람은 적당하게 불어왔다. 결혼식을 준비하느라 바쁜 사람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사내, 에릭의 발걸음은 가벼우면서도 조급했다. 혹여나 누가 그를 붙잡을세라 그는 빠르게 걸음을 하얀 천막으로 옮겼다. 천막 안으로 들어서 제가 왔음을 알리려 헛기침을 하기도 전에 트찰라가 먼저 고개...
*토르3 이후 시점토르, 로키, 브룬힐데, 배너, 헤임달은 다 같이 원형 탁자에 앉아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로키는 식사는 뒷전이고 토르를 유심히 보며 무언가 재는 듯한 손동작을 하며 생각에 빠져있었다. 브룬힐데는 그런 로키를 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젓고는 앞에 놓인 술을 한 모금 마셨다. 역시 아침에 마시는 술은 그 맛이 다르다며 감탄을 하...
오딘이 개갞끼오딘이 아니고 오딘파파였다면삼남매가 함께 자랐다면이라는 가정하에 풀어보는 썰아마 나이는헬라가 고등학생정도고 토르는 초등 저학년 로키는 유치부 정도일 듯헬라는 로키가 입양되었다는 사실도 알았겠지 토르는 망충해서 전혀 모르겠지만 ㅋㅋ 게다가 누나랑 동생이랑 닮았으니까 입양 생각도 안 해봤을듯ㅋㅋㅋㅋㅋ-헬라는 딱히 동생들을 챙기거나 동생들에게 큰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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